오늘 K리그 올스타-FC바로셀로나 초청 경기
`라이언킹’ 이동국-`벼룩’ 메시 골 대결 주목
K-리그 득점왕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 월드컵 무대를 떠나 올스타전 무대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골 대결을 펼친다.
K-리그 올스타팀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SBS생중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와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통해 양국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친선전을 맞아 바르셀로나는 월드컵 휴가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빠진 게 아쉽지만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브라질 대표팀의 특급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4로 이겼던 아르헨티나의 주축 공격수 메시와 태극전사들이 재대결을 펼친다는 사실이다.
K-리그 올스타팀에는 이동국(전북·사진),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 이승렬(서울),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등 6명의 선수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이 가운데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정성룡은 메시에게 실점하지 않았고, 이동국은후반 36분 투입돼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메시에게 한국 축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특히 팬들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21골)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즐기는 `라이언킹’ 이동국과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쏟아내며 득점 1위를 차지한 메시의 골 대결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타깃형 스트라인커인 이동국과 섀도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메시는 공격 스타일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K-리그와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3분밖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젊은피’ 이승렬과 허정무호의 신데렐라로 인정받았던 김재성도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클럽을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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