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잡이 배 빨리 돌려보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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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잡이 배 빨리 돌려보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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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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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 北나포 대승호 무사귀환 촉구
市, 조기송환 대책위 구성
 
 
 
 포항시는 동해상에서 조업중 북한으로 나포된 `55대승호’의 빠른 송환을 위해 10일 `조기송환 대책위원회’를 구성, 사태수습에 본격 나섰다.
 시는 송환 대책위 구성에서 윤정용 포항부시장과 조유남 포항수협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포항해양경찰서장, 포항북부경찰서장, 가족대표(선주 김칠이씨 부인 안외생씨),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포항무선국장, 전국근해채낚기연합회장, 포항 채낚기지회장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중앙정부의 대승호 송환 대북협상을 지원하면서 상황을 선원가족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등 조기 송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용 대책위원장은 “최근 천안함 사태로 북한과의 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드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송환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승호 나포와 관련, 포항시민들도 대승호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했다.
 지난 8일 북한에 나포된 포항선적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58)씨 등 한국인 4명과 함께 거펑치(38·지린성), 첸원싱(37·허베이성), 순펑(37·랴오닝성)씨 등 중국인 3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선장 김씨의 부인 안외생(55)씨는 “중국인 선원들이 모두 성격이 밝고 한 방에 생활하면서 잘 지냈다. 한 가족처럼 생각했는 데 이런 일을 당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모두 무사히 돌아와 다시 가족처럼 지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대승호의 어선 입출항신고서의 선원명부에는 이들 중국인 선원 3명의 주소가 선장 김씨의 집으로 기재돼 있다.
 포항시민들은 “한국에 와 힘든 일도 마다않고 묵묵히 일하던 중국인 선원들까지 사고를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북한이 자신들과 가까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배를 돌려 보내지 않겠느냐”며 “하루빨리 선원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랄뿐”이라며 무사귀환을 빌었다.
 한편 박승호 시장은 이날 오전 포항수협 상황실을 방문해 나포 상황 등을 설명 듣고 선주겸 선장(김칠이) 부인 안외생씨 등 피랍선원 가족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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