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아트’아버지 백남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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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아트’아버지 백남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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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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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백남준 특별전`텔레토피아 Teletopia’ 내달 9일부터 개최
인간-자연과 테크놀로지 화합·상호작용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개념 창출

 
 
 백남준 作 `거북이’
 
 
 포항시립미술관 주최, 주관으로 내달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73일간 환호 해맞이 공원에 위치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故 `백남준’의 다양한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백남준 특별전시 `텔레토피아 -드로잉에서 레이저까지’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화합, 즉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개념을 창출해 내고자 했던 백 작가의 작품세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뉴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로 유명한 백남준(1932-2006)은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거장이다.
 그는 모더니즘 미술에서 포스트모던 미술로 가는 교차점이었던 1960년대 초부터 서양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테크놀로지와 미디어를 동양사상, 특히 한국인으로서 가지고 있던 원초적 문화와 풍류적 기질을 접목시켜 그만의 길을 개척해 갔다.
 그는 50여년에 걸쳐 TV와 비디오와 같은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조각, 페인팅, 드로잉, 퍼포먼스, 음악, 설치 등 미술의 다양한 카테고리에 접목시켜 예술의 영역을 대폭 확장시켰고, 전자 정보시대와 전자 시각 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변화된 예술의 언어와 컨텐츠, 그리고 기술을 제공했다.
 본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60년도 초기부터 2000년도 초반까지의 작업 세계를 통해 그의 상상력과 비전이 문화·예술, 더 나아가 현대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되짚어 본다.
 전시 제목인 텔레토피아(Teletopia)는 텔레비전(Television)의 텔레(tele,그리스어로 `멀리’라는 뜻)와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유토피아(Utopia)의 토피아(topia)를 합성한 말로, 예술과 기술, 자연과 인공이 서로 소통되고, 조화되는 사회를 자신의 작업에서 보여준 백씨의 예술철학과 비전을 은유한다.
 총 150여 점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거북이’, `M200’, `타워’와 같은 대형작품을 포함한 10여 점의 비디오 조각, 80여 점의 회화·드로잉 작품, 임영균 사진 작가가 촬영한 백남준 퍼포먼스 사진 42점과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 10점,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2000년 뉴욕 구겐하임 전시 등의 다큐영상 7점, 빌바오 전시의 레이저 영상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7점의 다큐영상을 통해 백남준에게 영예로운 황금사자상을 안겨 줬던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2000년 뉴욕 구겐하임개인전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백남준의 과거의 전시장면 등을 보여줌으로써, 국내 관객들에게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업적과 세계적인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풍요로가 가을, 공원을 산책하며 미술관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백 작가의 텔레토피아의 세계 속에서 친숙하면서도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하게 되리라 기대된다. 054-250-6022.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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