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초·중·고 학생 및 학급수가 급감하고 있어 학교들의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구조조정 관련, 전국 345개교 가운데 30개교를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하는 등 학생수 급감 문제가 교육계 최대 현안으로 대두됐다.
특히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30곳 중 대구·경북지역의 대학이 대구예술대, 대구외국어대, 문경대학, 서라벌대 등 9곳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경북이 8개 대학이 포함되면서 학생 모집난이 2~3년 새 현실화하게될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조치는 학생 수에 비해 대학이 너무 많은 현실을 감안, 대출제한이라는 `간접수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학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복안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당장 학생수와 학급수가 줄어들고 있는 초·중·고교도 폐교 및 교사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고교 졸업자 수는 △2012학년도 64만2183명 △2013학년도 57만5831명 △2018학년도 55만6630명 △2021학년도 47만2702명 등 2012학년도 이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의 학생수는 2005년 20만6141명에서 2009년 17만5577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학급수도 2005년 7642개에서 7203개로 감소했다.
중학교의 경우는 학생수가 2005년 10만807명에서 2009년 9만88685명으로 10만명 이하로 감소됐으며, 학급수는 같은 기간 3295개에서 3253개로 소폭 감소했다.
결국 전체적으로는 학생수와 학급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경북지역 학교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농·산·어촌이 많은 경북지역의 특성상 취약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교육당국은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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