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北핵실험 방사능 `제논’ 남한지역서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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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北핵실험 방사능 `제논’ 남한지역서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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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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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한 방사성 물질인 `제논’이 처음으로 남한 지역에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부는 25일 오후 “정부는 북한이 지난 9일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사실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자체 수집한 지진파의 분석, 국내에서 포집한 대기 중에 핵실험과 관련된 방사성 물질(제논) 확인, 미국이 우리 측에 공식 통보한 방사성 물질 탐지결과 등에 따라 확인된 것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는 핵실험 장소가 함북 길주군 풍계리 지역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핵실험을 하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분열하면서 각종 방사성 물질이 발생하게된다.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은 고체나 액체 상태여서 땅 밖으로 나오기 어렵지만 비활성기체인 제논은 땅 밖으로 새나올 수 있다. 이런 물질은 다른 물질과 화학적 반응도 하지 않아 원래 모습 그대로 검출될 수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방사성을 띤 제논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극미량이라도 한번 방사성을 띤 제논을 검출했다면 핵실험이 있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된다.
 제논은 그러나 대기 중에 노출되면 방사성을 급속하게 상실하므로 인체에 위험을 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이재영 과기부 홍보관리관은 “방사성 물질 제논은 스웨덴의 제논측정장비로 국내에서 포집한 대기를 분석한 결과 검출됐다”면서 “그러나 남한의 어떤 지역에서 제논이 포집됐는지는 안보사항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측은 지난 11일 자체개발한 제논측정장비와 전문요원 3명을 한국에 보내 전방지역에서 핵물질 탐지작업을 벌인 후 스웨덴에서 채집 시료를 분석한 결과, 제논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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