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처음처럼’은 26일 10·25 재·보선 참패와 관련,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늦어도 1월까지 앞당겨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기자실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10·25 재·보선 결과를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며,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엄중한 질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전당대회는 당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새롭고 폭넓은 세력 연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혀 조기 전대를 통한 통합 추진을 주장했다.
이들은 “재.보선 결과를 당 지도부만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여당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며 당 일각의 지도부 책임론을 반박하고 “비상대책위는 전당대회까지 비상한 각오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오는 11월까지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 준비를 차질없이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우리당 김영주,민병두, 김현미 등 초선 23명이 서명했다.
한편, 김근태 의장은 26일 여당의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 “어떤 변명도 앞세우지 않고 겸허하게 국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아들인다”며 “평화번영세력의 대결집을 이뤄내 국민에게 새 희망을 드리는 길을 찾아 나서겠다”며 정계개편을 본격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 의장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무소속 선전과 관련, “국민 여러분은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을 포함한 어떤 정당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말씀을 했다”며 “열린우리당은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고 오직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일에만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개개편과 관련, 김의장은 첫째는 태산처럼 든든하게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세력을 한 데 모으는 평화수호세력 결집이고, 둘째로 국민의 먹고 사는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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