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폐광산 396곳 중금속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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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광산 396곳 중금속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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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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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위 등 76곳 `광해 우려’


   폐광지역인 경북 의성,군위 등지 전국 휴·폐 금속광산의 37%(396곳)가 인체에 치명적인 납,아연,비소를 기준치를 초과해 배출하는 등 폐광산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산업자원부가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휴·폐광금속광산 정밀실태조사 연구(산자부 산하 광해방지사업단이 한국지질연구원에 의뢰,작성)’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휴·폐광산 1,082개 가운데 37%인 396개 광산의 광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실태조사에서 경북 의성 등 56곳 광산의 미폐쇄 갱구가 `광해심각’,군위 등 294개 광산 갱구는 `광해우려’판정을 각각 받았으며,대구 달성광산 등 22개 광산은 갱내수가 `광해 우려’수준이었다.
 또 폐석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광산도 산내 등 32곳에 달했으며 폐시설과 폐건축물을 방치해 놓은 광산도 21곳에 달했다.
 의성 옥동광산은 광해사업 전에는 카드뮴과 구리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사업 후에는 각각 0.042mg/ℓ와 1.860mg/ℓ가 검출됐다.
 군위 고로광산과 대구 달성광산 등도 광해방지 사업 이후 광해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곽성문 의원(대구 중·남구)은 현재 정부가 갖고 있는 광산 실태 자료가 오류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임의로 선택해서 실태조사를 한 8곳의 광산 중에서 2곳이나 오류였다”면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2,006개 중 상당수의 데이터가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경북 76곳, 충남 62곳, 강원?경남 50곳, 충북 44곳 순으로 전국 휴·폐광산이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광해가 심각한 지역,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역에 우선적인 광해사업을 실시할 뿐 아니라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항구적인 광해방지사업을 서둘러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노영민 의원은 “정부의 광해방지조치는 대부분이 일제시대의 폐금속광에 대한 후속조치 성격이기에 이미 폐광지역은 중금속에 의해 오염이 진행된 후라고 판단된다”며 “광해방지 조치가 취해진 곳이라고 하더라도 환경부, 농림부와 함께 폐광지역에 대한 주민건강검진 등 지속적인 광해피해 복구사업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권선택 의원은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복원완료 폐금속광산 75곳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55곳이 여전히 복원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폐금속광산의 복원사업이 실질적 효과가 없음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폐광지역의 오염물질이 인근의 논밭이나 과수원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폐광지역에 대한 일제점검과 더불어, 중금속 흡수가 빠르고 생명력이 강한 새로운 수종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보급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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