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차지…344조7000억원
 
　금융권의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우제창(민주당)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사 등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말 현재 672조5000억원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51.3%인 344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2008년 2분기말 47.9%로 전분기 대비 하락한 뒤 8분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05년말 48.4%, 2006년말 49.3%에서 2007년말 48.0%로 하락했으나 2008년말 48.4%, 2009년말 50.7%로 상승했다.
　금융기관별로 6월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417조원) 중 주택담보대출(273조2000억원) 비중은 65.5%로 나타났다.
　대출규모별로는 1억원 이하 대출이 42.8%였고, 1억~3억원 44.7%, 3억~5억원 9.1%, 5억~10억원 3.1%, 10억원 초과 0.4%였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3구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액은 작년 3월말 25조9천억원까지 올랐다가 6월말 25조7천억원, 9월말 25조4천억원, 12월말 25조3천억원, 올해 3월말 25조원, 6월말 24조9천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시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46.7%로 나타난 가운데 LTV가 70%를 초과한 대출의 비중이 전체의 2.9%였으며, 60~70%가 10.8%, 50~60%가 32.3%, 40~50%가 18.6%, 40% 이하가 35.4%였다.
　LTV별 연체율은 70% 초과 대출한 부분에서 1.19%로 가장 높았고, 60~70% 대출분0.39%, 50~60% 대출분 0.34%, 40~50% 대출분 0.26%, 40% 이하 대출분 0.31%였다.
　또 올해 1~6월 신규로 이뤄진 주택담보대출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평균 38.0%였고, 지역별로 강남3구 32.6%,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37.2%, 인천.경기 38.4%였다.
　DTI별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10% 이하가 1.0%(1천억원), 10~20%가 9.5%(9천100억원), 20~30%가 19.7%(1조9천억원), 30~40%가 23.1%(2조2천300억원), 40~50%가 25.5%(2조4천600억원), 50~60%가 18.9%(1조8천200억원), 60% 초과가 2.3%(220억원)였다.
　금융권 전체의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저축은행은 최근 들어감소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08년 3분기말 2조원이었으나 이후 분기별로 꾸준히 감소해 2009년말 1조7천400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3월말 1조6천100억원, 6월말 1조5천400억원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2008년말 9.0%에서 2009년말 10.4%, 올해 3월말 10.3%, 6월말 11.3%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