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희망의 슛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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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희망의 슛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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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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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홈경기서 경남에 3-0 통쾌한 승리
   스틸러스가 마지막 홈경기를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3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 경남FC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반 경남 수비수의 자책골과 모따가 1골, 후반들어 설기현이 1골을 보태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포항은 8승9무10패(승점 33점)로 1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그순위 8위에 올라 있다.
 포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경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포항의 첫 포문은 전반 6분 김기동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첫골은 전반 11분 경남의 자책골로 뽑았다.
 경남 왼쪽을 돌파한 모따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설기현을 보고 낮고 강하게 크로스하자 마크하던 경남 수비수 김종수가 걷어 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가 손쉽게 1골을 얻어냈다.
 전반 28분 경남 문전에서 황진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모따가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으나 거미손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고, 30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모따가 또다시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포항의 2번째 골은 모따가 만들었다. 34분 경남 문전으로 치고 들어 간 설기현이 골키퍼 김병지를 제치고 뒤따라 오던 모따에게 연결했고, 모따는 왼발이 어설픈 오른발로 텅빈 골문으로 차넣었다.
 후반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14분 포항 송창호가 수비수 장현규와 교체 투입되면서 다시 불을 뿜었다.
 포항의 3번째 골의 주인공은 설기현. 후반 16분 역습찬스에서 경남 미드필드에서 모따가 김재성에게 밀어줬고, 김재성은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던 설기현에게 연결했고, 설기현은 김병지마저 제치고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영패만이라도 모면하려는 경남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이원재-김원일-정홍연으로 이어진 두터운 수비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 후반 종료직전 경남 까밀로가 찬 프리킥을 신화용이 펀칭으로 간신히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포항은 이날 마지막 홈경기를 3-0의 통쾌한 승리로 장식해 1만5000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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