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직도 `인간 도살자’ 편들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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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직도 `인간 도살자’ 편들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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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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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으로 해병뿐만 아니라 민간인 2명까지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평화시 생업에 종사하는 무고한 민간인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인간 도살자가 아니고서는 저지를 수 없는 범행이다. 그럼에도 민주당 태도는 천안함 사태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서해에서 실시한 우리군 훈련이 북한 포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골수 친북의식까지 드러내기까지 했다. 과연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천안함을 폭침 시킨 북한을 감싸 안은 것도 모자라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3대 권력세습까지 옹호하더니 이번에는 `햇볕’ 타령을 늘어놓았다. 그는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코스피·코스닥은 엄청난 하락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보더라도 남북 교류협력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남북 협력을 거듭 주장했다. 그에게는 2명의 해병과 2명의 민간인 사망보다 증권시장이 더 관심사로 보인다.
 김대중 정권 실세였던 그가 5년 동안 남북정상회담 대가를 포함해 수억 달러를 현금으로 퍼준 결과가 핵과 미사일, 어뢰, 해안포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돼지우리에서 진주를 캐는 것과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지시는 옳은 판단”이라고 추켜세웠다.
 더 가관은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다. 그는 연평도가 불바다로 변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측의 (호국훈련) 중지 경고통지가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를 집중 공격했다”고 했다. 마치 우리가 북한의 포격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투다. 그의 트위터에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슬그머니 그 글을 삭제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연평도를 포함한 인천시장이다.
 그는 “(서해5도) 주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단호하게 응징하면 북한이 공격해올까 불안해 한다”는 말로 교묘하게 대북응징을 반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어찌 그리 죽이 맞는지 놀라울 정도다. 오직 그들의 관심은 북한에 대한 응징을 반대하는 것뿐인가? 민주당은 천안함 때와 마찬가지로 국회의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에 딴죽을 걸고 있다. 한나라당이 연평도 포격과 군 및 민간인 살상을 강력규탄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상정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고 독자 결의안을 내겠다는 것이다, `독자’를 내세워 국회결의안 채택을 반대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민주당 의원의 자식이 연평도에서, 그리고 천안함에서 전사했어도, 호남에서 민간인이 사망했어도 그런 태도를 보일지 궁금할 뿐이다.
 민주당은 연평도 사태에 책임이 없지 않다. 북한이 서해안 전력을 급속히 증강하는데도 불구하고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서해 전력을 증강하기는커녕 감축해왔다. 특히 노무현 정부는 2020년까지 3200명으로 줄이고 6여 단도 연대급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예 서해를 무방비상태로 만들자는 것과 다름없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북한군이 장산곶과 사곶, 해주, 옹진반도, 개머리, 무도 등 해안 기지와 섬에 130㎜ 대구경포와 170㎜ 자주포 등 1000여문의 해안포·곡사포를 배치했지만 우리 군이 보유한 포 중 적 진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것은 K-9자주포(사거리 40㎞)와 155㎜ 견인포(사거리 30㎞) 정도다. K-9 자주포는 연평도와 백령도에 각 6문, 155㎜ 견인포는 백령도에만 6문에 불과하다. 북한에 달러를 퍼주면서 전력증강을 도운 반면 우리 군의 전력을 감축하는 자해행위를 저지른 게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인간도살자인 김정일 정권에 대한 규탄에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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