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聯 “수달 생존환경 개선” 촉구
대구 신천 등에 서식하는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1년 10개월만에 4마리에서 16마리로 늘어났다고 ㈔야생동물연합이 1일 밝혔다.
야생동물연합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대구시의 `수달 생태환경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작년 1월 수달이 첫 발견될 당시 4마리였으나 최근 16마리로 늘었다.
또 수달은 금호강~신천~가창댐으로 이어지는 하천을 서식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강 중간에 발달해 있는 하중도에서 수달 흔적이 많이 발견됐으며, 수달의 먹이는 90%이상이 어류지만 일부 조류와 양서.파충류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의 일부 구간은 안전 펜스가 부족해 로드킬이 우려되고, 가창교 하류의 보 높이는 1.6m로 수달의 이동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하천을 벗어나 야산과 연결되는 일부 지역에서 삵(멸종위기종 2급)과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등의 흔적도 확인됐다고 야생동물연합은 설명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문을 거쳐 수달 관리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야생동물연합 정승문 책임연구원은 “수달이 도심 하천에서 불빛.소음과 인간의 간섭 등을 덜 받고 서식하도록 생존 환경을 개선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배기자 j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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