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에 전 시민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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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에 전 시민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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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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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나라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그리고 신종인플루엔자 방역에 초긴장 상황이다.  특히 지난 11월 말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예천, 영양, 영주, 봉화, 영덕, 의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 영천시도 고속도로 입구 등 주요 지점 12개소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축산농가와 공무원, 축협 등 유관기관이 총 동원되어 24시간 철통 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영천은 예부터 국가위기시마다 이를 지켜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때에는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을 최초로 복성하였고, 구 한말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산남의진(산남이라 함은 경상북도 문경 새재 이남의 영남 지방을 이르고, 의진이라 함은 오직 구국 일념의 충성된 의기로 뜨겁게 뭉쳐진 의병 진영을 줄여 일컫는 말)을 결성해 구국의 혼을 불살랐던 곳도 영천이며, 6·25전쟁 때에는 영천이 최후의 전선으로 북진의 기틀을 마련한 곳으로 모두 국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합심의 산물이다.  이번 구제역 예방도 축산농가나 공무원 그리고 관련단체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들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실정으로 경마공원 유치 때와 같이 전 시민의 힘을 한곳으로 모은다면 이 난국을 쉽게 해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능한 여행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주는 것도 축산농가를 돕는 방법일 것이고, 또 방역초소를 지나는 차량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소독에 적극 협조 하는 등의 너그러움과 힘든 축산농가에 격려의 전화를 하거나 방역초소에 따뜻한 물 한잔이라도 보내주는 인정이 넘치고 훈훈한 사회의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영천은 돼지사육이 20여만두로 경북 도내에서 제일 많은 곳이고 소 또한 4만 여두를 사육해 영천 농업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역이 소홀해 축산기반이 무너진다면 도시이미지 하락과 더불어 과일 등 다른 농산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식당 등 전 업종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영천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자랑스런 영천시민의 힘을 한데 모아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김영석 영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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