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종식단계…경기·강원도는 `급속 확산’ 조짐
강원도 평창과 화천 한우농가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22일 양성으로 판정돼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구제역 청정지대’가 위기를 맞았다.
강원도는 지난 21일 평창군 대화면 신2리 김모씨의 한우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26마리 중 4마리와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이모씨의 5마리 중 1마리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유사증세가 나타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양성 판정 이전인 이날 오전 6시까지 평창의 발생 농가에서 사육한 한우 26마리를 비롯해 개와 닭 등 가축을 모두 살처분했다.
또 화천도 발생 500m 내의 3개 농가 26마리의 한우 등 우제류에 대해 곧바로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는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의심 신고 당시부터 시행한 해당 농장 출입구 폐쇄, 소독조 설치,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 가축 이동 제한 조치 등을 강화했으며 용평면 장평리의 도축장을 폐쇄했다.
또 해당 농가를 중심으로 위험지역(500m~3㎞)과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 진출입로 양쪽에 방역대를 설치해 소독을 강화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차단방역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초 의심 신고 접수 후 확인에 들어간 수의사와 농장주 및 가족 등의 외부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경계지역 내의 우제류에 대한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1만6000여 농가에서 23만여마리의 한우, 200여 농가에서 43만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한우는 전국의 8.2%, 돼지는 4.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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