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 공시 가운데 일반 현황과 직원 평균보수,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복리 후생비, 임원 연봉 등도 상위에 올랐다.
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공시 사이트 `알리오’에 대해 한국조세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총 145만 페이지뷰 가운데 25%가 공공기관 일반 현황을 클릭했으며 직원 평균 보수 17.2%, 임직원 수 8.9%, 복리후생비 7%, 임원 연봉 6.6%, 수입·지출 현황 3%, 노동조합 관련 2.8%, 신규 채용 현황 2.6% 등의 순으로 방문이 많았다.
공공기관을 알려면 일반 현황을 먼저 보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방문자들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의 임직원 평균 보수와 복리 후생비 등을 알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공기관 경영공시 중 보수에 대한 관심과 비판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 보수 상위 10개 기관은 2007-2009년 평균 보수 증가율이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보수 증가율(1.7%)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나치게 높은 1인당 평균 보수액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2007년과 2009년 사이에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줄여서 허위로 공시했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공시에서 감사직무실적 평가결과에 대한 페이지뷰는 5443건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했으며 연간 출연 및 투자집행내역, 장단기 차입금현황은 0.4%에 그쳐 실질적인 경영 현황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음을 보여줬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공시 확대를 통해 보수 등 경영정보에 대한 투명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아직 미흡한 부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보완해 공공기관 선진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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