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수천마리 살처분…예천 돼지농가 의심 신고
경북 구제역이 최근 동·남부 쪽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축산업이 초토화될 조짐이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3일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천 고경면한우농가 1곳과 경주 안강읍 한우농가 1곳이 정밀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
3일 오후 예천군 감천면 돼지농가 1곳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경주 안강읍의 양성 판정을 받은 한우농가는 구랍 30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양성으로 판명된 같은 지역 한우농가로부터 3.7㎞ 떨어진 국내 최대 한우산지로 이틀새 2건이 발생되면서 한우단지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경북 구제역은 의심신고 63건 중 45건이 양성으로 집계됐다.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영천 고경면과 경주 안강읍 지역은 발생지의 반경 500m 내 농가 60여곳의 소 800여마리, 돼지 900여마리를 살처분조치했다.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동, 예천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한우 산지인 경주, 영천을 비롯한 동·남부지역으로 퍼지자 이곳 지역의 소·돼지를 대대적 살처분과 백신 접종을 실시,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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