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힘’ 이규혁, 500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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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의 힘’ 이규혁, 500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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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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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스프린트 34초92 기록…모태범 0.27초차로 제쳐
   이규혁(33·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경기 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대회 첫날 500m에서 34초92의 기록으로 들어와 2위 모태범(22·한국체대)을 0.27초차로 제쳤다.
 네덜란드의 스테판 그루투이스와 미국의 간판 샤니 데이비스가 각각 35초21과 35초25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종합 우승을 노리는 이규혁은 하지만 이어 열린 1,000m에서는 1분9초65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모태범은 1,000m에서 이규혁에 0.27초를 앞서 3위를 차지했으며 스테판 그루투이스가 1분8초97로 1위를 차지했다. 샤니 데이비스는 1분9초14에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친 모태범은 이날 이번 시즌 처음으로국제대회에 출전해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 두 종목을 각각 두 번씩 뛰고 나서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서 종합 1위를 뽑는 대회다. 24일 500m와 1,000m를 한 번씩 더 뛰어 종합 순위를 가린다.
 이규혁은 2007년과 2008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에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강석(26·의정부시청)이 2위에 올랐고, 여자부에서 이상화(22·한국체대)가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등 한국 빙상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상화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여자부에서는 이보라((25·동두천시청))가 500m에서 39초14에 그쳐 15위로 처졌고 1,000m에서도 1분19초59를 찍어 23위에 머무르면서메달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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