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에 내린 사상 유례없는 폭설로 비닐하우스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 아직까지 복구에 전 면민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동해면 복지위원회는 27일 `2011년 설맞이 이웃돕기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 2000년 4월 빈부격차 때문에 위기가정이 사각지대로 번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주민 스스로 만든 동해면 복지위원회는 법적 보장을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이웃들이 직면해 있는 어려움을 조기 차단, 모두가 행복한 동해면을 조성한다는 취지아래 해마다 사랑나눔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경기악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지역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계 각층에서 희망을 나누기 위한 손길이 끊임없이 북적거렸다. 이번 행사에는 개발자문위원회, 이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향토청년회, 사찰, 교회, 독지가 등 약 4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쌀, 라면, 유류, 커피, 생필품 등 시가 32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예년의 일부세대에 지원한 것과는 달리 동해면 저소득층 650여 세대와 폭설피해농가 61세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모두가 발벗고 나서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 소외계층과 폭설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심어줬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