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사흘 앞으로 닥아왔지만 경북 동해안 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의 설 경기는 썰렁하다. 이는 경북 전역으로 확산된 구제역과 계속되는 강추위, 그리고 설 성수품 폭등세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때문으로 상인들은 분석내다봤다.
설 물가와 관련, 정부가 관리해온 16개 품목은 하나같이 최저10%~최고 두 배까지 치솟았다.
30일 죽도시장 건어물상가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경기는 날씨처럼 얼어붙었다. 이날 시장에 나온 소비자들은 `채소류나 생선, 돼지·닭고기 등 어느 것 하나 안오른 것이 없다’며 `차레상을 보기가 겁이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값만 물어보고 사지 않는다”며 “사람은 붐벼도 거래가 안돼 설 경기는 나쁘다”고 불황에 애를 태웠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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