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설 민심 “우째 살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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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설 민심 “우째 살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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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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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덕 의원 “개헌·무상복지 관심없었다”…이한성 의원 `물가 걱정뿐’
“지역 경기 엉망이다-소·돼지 다 죽었다”민원 봇물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지역 민심을 실감했습니다.”
 지난 2~4일 설 연휴 기간 귀향활동을 통해 `바닥 민심’을 살피고 온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 경기악화에 대한 서민들의 한숨소리를 전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서민생활은 물가상승, 전세대란, 일자리 부족, 구제역 확산 등으로 팍팍해졌고 이에 따라 “살림살이가 어렵다”는하소연이 비등하고 있다는 게 여야 의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개헌론, 무상복지 논쟁으로 여의도 정가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이같은 정치이슈들엔 아예 관심이 없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놓고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데 방점을 찍었으나, 민주당은 “4대 민생대란의 종합판”이라며 현정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바짝 세웠다.
 대구경북의 지역구 활동을 벌였던 의원들의 일성은 민생경제였다.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민심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였다는 것이다.
 대구에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홍사덕 최고위원은 “경제가 나빠 물건이 팔리지도 않고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이어졌다”며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나 경북 봉화지역 사람들은 개헌이나 무상복지 등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영덕·울진·영양 지역구 강석호 의원은 “구제역 걱정이 태산이었다”며 “그리고 물가를 잡아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정부와 당이 서민대책에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이한성 의원은 “지역 경기가 엉망이다”는 여론이 빗발쳤다며 “이것이 진짜 민심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포항의 이병석 의원은 “월급과 쌀값을 빼고 모든 게 다 올랐다는 지역민들의 하소연이 봇물을 이뤘다”고 전했다. 경북지역 의원들은 구제역 확산과 관련, 일부 기업농을 제외한 축산농가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전하면서 정부에 철저한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지역 의원들은 “공항 검역시스템, 지방자치단체에게만 맡겨놓은 살처분, 2차 오염문제, 백신접종 시기 등 정부의 구제역 관련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또 “지역민들이 개헌에 대해서는 이야기 자체가 별로 안됐고, 그나마 나온 얘기도 `막고 살기 힘든 이때에 개헌은 무슨 개헌이냐는 부정적인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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