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눈 폭탄사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불량 스노우체인 판매업자들이 활개 치고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판매업자은 지난 1월 폭설에 이어 이번 폭설에도 어김없이 봉고차량에다 스노체인을 가득 싣고 판매한 뒤 깜쪽같이 사라졌다.
또한 포항관내 상당수 카센터들도 마음이 다급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노우 체인을 2~3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렸다.
실제로 김모(38·울진군)씨의 경우 폭설이 내린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스노우체인이 급해 포항시 북구 모카센터에 들렀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카센터 업체는 김씨에게 평소 5~6만원이면 구할 수 있는 스노우체인을 약 3배에 해당하는 14만원을 요구했다. 김씨는 우선 급한데로 스노우체인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김모(43·포항시 북구 흥해읍)씨는 지난 14일 퇴근길에 폭설이 쏟아지자 소티재 앞에 `스노우체인 판매’라는 홍보용 문구가 새겨진 봉고차에서 6만원을 주고 스노우체인을 구입했다.
그러나 김씨 차량 운행 10여분이 지나자 체인이 풀리면서 바퀴축에 체인이 감겨, 서비스업체를 불러야만 했다.
이러한 바가지 요금 요구 및 제품 불량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떠돌이 판매상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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