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제역 공무원 잇단 순직에 `착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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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구제역 공무원 잇단 순직에 `착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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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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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추위 속에서 고생했는데…” 동료들 망연자실
 
 안동시 공무원이 구제역 여파로 인한 과로로 잇따라 숨져 시청이 초상집 분위기다. 안동에서는 구제역 발생 이틀 만인 작년 12월 1일 녹전면의 한 방제초소에서 시청 공무원 금모(50)씨가 밤샘 근무를 하던 중 쓰러져 6일 동안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이어 2개월여 만인 25일 오전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출장 간 시청 공무원 김모(53·6급·투자유치담당)씨가 갑자기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김씨는 작년 11월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부터 2개월 넘게 밤낮 없는 가축매몰, 방역, 매몰지 관리에 나서왔던 터라 주위 사람들이 더욱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40대의 한 남자직원은  “20, 30대 젊은 직원들도 추위와 사투를 벌이느라 몸과 마음이만신창이가 됐는데 50을 넘긴 분이 2개월 넘게 고생을 했으니 몸이 성치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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