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출범 앞두고 공공성 vs 수익성`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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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출범 앞두고 공공성 vs 수익성`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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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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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민 서비스 차원 전시·공연
수익성 보장 안 돼…위축 우려
 
 포항시의 공공시설물을 통합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이 공식출범전부터 효율성과 공공성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달 중 공식 출범하는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종합운동장을 비롯 문화예술회관, 노인복지회관, 공영주차장 등 13개 공공시설물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포항시는 시설관리공단이 출범하면 통합전과 비교해 관리 인원을 166명에서 100여명으로 줄고 관리 비용도 12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시설, 문화시설, 복지시설, 공공시설 등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시설이 통합돼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영 효율을 앞세워 수익성을 중시할 경우 공익성을 훼손하고 문화 복지의 서비스가 나빠질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시설의 경우 현재의 시설관리공단 위탁관리 시스템으로는 수익성 보장이 안되는 작품이나 공연들을 기획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포항시 공연기획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대시민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한 작품전시나 공연 기획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과연 시설관리공단에 이를 수용해 사업추진 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공공성의 문제를 경제적측면에서 다루게되면,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우려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흥해 실내체육관을 임대해 사용하는 한 스포츠동호인 단체는 최근 체육관 사용료와 관련, 동호회 회원들의 회비를 올릴 것인지, 다른 장소를 물색해 옮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
 실내수영장도 재 계약시 임대료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스포츠동호인 단체 한 관계자는 “포항시가 경제성만 내세워 밀어붙이기식으로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함으로 인해 공공성 훼손이라는 문제를 간과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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