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후의 50인 `어둠속 15분에 목숨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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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최후의 50인 `어둠속 15분에 목숨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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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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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정부, 근로자 피폭 허용치  100mSv → 200mSv로 올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50∼70명의 근로자가 방사선 피폭 위험을 무릅쓴 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1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원전 근로자나 구조대는 원전 폭발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인명을 구조하는 데 따른 사회적 편익을 감안해 일반인과 완전히 다른 안전기준이 적용된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2007년 권고안에서 일반적인 대응사태와 다른 `비상피폭상황’에 한해서 인명구조가 필요한 때에는 `(인명구조에 따른) 다른 사람의편익이 구조자 위험을 초과할 경우’ 방사선 노출량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ICRP 권고안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방사선 안전을 위한 규제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원전 근로자에 대해 방사선 노출량 한도를 5년간 평균 연간 20mSv(밀리시버트)로 제한하고 있지만 비상상황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원전이 폭발한 뒤 남은 근로자에 대해 피폭 허용치를 100mSv에서 200mSv로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원전에서는 1년 허용치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고 있어, 보호 복을 착용하더라도 15분 이상 노출되면 건강에 위협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정전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손전등에 의지해 격납용기의 뚜껑을 직접 손으로 열어 원자로 냉각과정에서 생기는 증기를 배출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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