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울진 방사능 누출 시범훈련 참관
지진해일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2011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5월2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서 실시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외국인이 참여하며, 원전 방사능 누출 대응 훈련도 한다.
소방방재청은 28일 재난 유형별로 국가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풍수해, 테러·화재, 지진·지진해일 대피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에는 태풍에 대비해 전국의 배수펌프장 273곳을 실제 가동해보고, 3일에는 서울 LG R&D센터와 창덕궁 돈화문, 평택 LNG 가스 저장시설 등에서 테러나 화재에 대비해 훈련한다.
4일에는 오전 11시에 대전 인근에서 진도 6.5 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가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피와 비상차로 확보 훈련을 한다.
이날 사이렌이 울리면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소방, 경찰, 방재 등 긴급차량이 다니는 비상차로를 비워야 한다.
종전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800만명이 모두 동영상 재난안전교육을 받고 대피훈련을 한다.
동해안 울산과 강원, 경북, 제주 등 4개 시·도의 16개 시·군·구에서는 지진해일 대피 훈련이 진행된다.
관광객도 사이렌 소리가 나면 대피소로 가야하며, 이때 각 식당에는 훈련 안내문을 붙여서 훈련시간(20분간)에 식사를 할 수 없음을 알린다.
경북 울진 원전에서는 방사능 누출을 가정하고 일부 주민을 원전에서 8㎞이상 떨어진 대피소로 대피시키는 시범훈련을 하며, 대전 유성구 하나로 원자로에서 방재훈련을 한다.
올해는 일부 주한외국공관의 요청으로 서울용산국제학교와 레인보우 외국인학교에서도 훈련을 한다.
이와함께 3일과 4일에는 승강장과 전동차 등에서 테러나 화재가 나는 상황을 설정하고 5∼10분간 지하철을 세운 뒤 지하철 재난대응 훈련을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4일 경북 울진군 원전사고·지진해일 대응 훈련을 참관하는 등 국무위원들이 훈련에 동참한다.
소방방재청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훈련을 해서 일부 학교 등에서 불만이 있지만 다른 일정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교과부 등과도 충분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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