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사능-황사피해 우려, 유원지마다 상춘객 한산
1일 대구경북 등 한반도 전역에 올해 들어 가장 짙은 황사가 내습했다.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경북지방의 미세먼지농도는 400~800㎍/㎥로 관측했다.
이같은 미세먼지로 기상청은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황사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시간평균 미세먼지농도(단위:㎍/㎥)는 울진 259, 안동 300, 대구 255, 포항 302~304, 서울 184, 수원 219㎍, 춘천 257, 대관령 283, 안면도 359, 천안 283, 추풍령 211, 광주 255, 진도 388 등으로 관측됐다.
이번 황사는 이날 낮부터 상층골이 빠져나가고 후면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급격히 높아져 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전국적으로 내일까지 이어지겠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5월 첫 휴일인 1일 대구경북 전역에 황사특보가 내려지면서 명산 유원지는 상춘인파가 급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 도내 경부고속도로 등 6개 고속도 노선 38곳 톨게이트를 이용한 전체 교통량은 60여 만대로 지난 주말보다 15%이상 줄었다고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측은 밝혔다.
휴일 경주보문유원지를 찾은 관광객은 오후 3시 현재 3000여명으로 지난 주보다 절반이나 줄었다. 세계유산 경주 양동마을은 500여명에 그쳤다. 국립공원 영주 소백산과 청송 주왕산도 각각 1000여명과 500여명이 찾는데 불과했다.
4월부터 주말 지역마다 평균 1000~2000여명의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몰려들던 경북 동해안 포항 구룡포와 대보, 영덕 강구, 울진 연안도 황사와 일 방사능을 우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포항, 경주 등지 농촌들녘은 영농철을 맞아 농가마다 시한영농에 쫓긴 나머지 황사특보에도 아랑곳없이 못자리설치와 봄채소 파종 등으로 바쁜 모습을 보였다.
도내 고속도로는 이처럼 교통량이 줄면서 오후 늦게까지 6개 고속도로 노선마다 상하행선 모두 원활한 흐름을 나타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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