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사장 자리, 시·군공무원 출신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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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사장 자리, 시·군공무원 출신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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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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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공기업 127곳 중 95곳 공무원·정치인 출신
지방공단 이사장은 77곳 중 70곳 차지…`경영부실’우려
 
 
 
 지방공기업 사장 자리는 퇴직한 지방 공무원이나 지방의회 의원 출신 등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어 경영부실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8일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 중 공석인 곳 등을 제외하면 127곳 가운데 95곳(74.8%)의 사장이나 이사장이 지방 공무원이나 정치인 출신이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지방공사의 경우 50곳 중 25곳(50%)에 퇴직한 지방 공무원과 시의회 의장 출신 등이 사장으로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김인환 전 대구시 수성구부구청장이 대표로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김기춘 전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이 최근 임명됐고 부산교통공사는 안준태 전 부산시 부시장이, 인천메트로는 이광영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이 대표로 있다. 전국 지방공단의 경우 퇴직 공무원과 정치인이 77곳 중 무려 70곳(90.9%)을 차지하고 있다. 시설공단도 같은 사오항으로 대구시설공단, 울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 등도 모두 해당 지자체의 고위 공무원 출신이 이사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 공기업 대표을 뽑을 때는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자체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퇴직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경영 전문가가 아닌 것도 문제지만 해당 단체장과 유착이 돼 있어 경영 자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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