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 이식 `귀감’
대건고등학교 최재현(2학년)·홍승우(2학년)학생이 아버지께 자신의 간을 이식, 미담이 되고 있다.
최 군은 지난 1월, 부친의 간이 급격하게 나빠져 이식수술 외에 회생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전해듣고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결심, 대구 가톨릭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체력이 떨어지고 힘든 상태였지만 뒤쳐진 학습을 보충키 위해, 겨울방학 방과 후 수업에도 성실히 참여하는 등, 친구들과 교사의 에게 감동을 줬다.
홍 군도 지난 4월에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 이식해 드리는 효행을 실천했다.
홍군 담임은 “평소에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라 많은 칭찬을 듣던 터라 이번 일은 다른 학생들에게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는 2008학년에도 있었다”며 “당시 2학년이었던 백기덕 학생이 아버지께 간을 이식 해 드렸고, 더불어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백기덕 학우 돕기’ 모금 활동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두영 학교장은 “효심을 몸으로 실천하는 미담 사례를 학생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아름다운 교풍을 더욱 진작시키고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특별히 학교장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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