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지금 `단수 통보’ 책임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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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는 지금 `단수 통보’ 책임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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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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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취수장 아직 복구중
10일 구미시 해평면 구미광역취수장 앞 낙동강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터진 임시 물막이를 복구하고 있다.
 

 수자公-구미시, 볼썽사나운 책임 떠넘기기…市 부서간에도 책임 미뤄
 
 구미산업단지 기업`공장가동 중단·주민 고통 뒷전’ 반발
 
 구미, 김천시, 칠곡군 지역에 단수소동을 빚은 낙동강 물막이 유실사태와 관련, 구미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책임으로 미루고 있지만, 구미시도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취수용 보(洑) 보강을 해두지 못한 점, 수자원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시한 것 등이 그 이유다.
 한편 단수사태로 기업들의 손실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정보가 신속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단수통보를 제때 해주지 않은 사실을 두고 수자원공사와 구미시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부서간에도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구미광역취수장이 취수를 중단한 건 8일 오전 7시. 수자원공사는 오전 7시30분부터 물막이 복구 작업에 나섰고 이 사실을 7시40분께 구미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미시 허경선 상하수도본부장은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최초 연락을 받았고 오전 10시30분께 공문으로 내용을 받았다고 밝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결국 최소한 두 기관 가운데 한 곳은 거짓말을 한 셈이다.
 구미시는 부서 사이에도 단수통보와 관련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구미시는 오전 9시50분께부터 언론에 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연락을 받은 매체는 드물었다. 이와 관련, 구미시 상하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언론통보는 홍보담당관실에서 맡는다”고 했고,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단수 문제는 상하수도사업본부가 언론에 통보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주민과 기업체에 단수통보가 늦어진 데 대해서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는 오전 10시부터 각 읍ㆍ면ㆍ동에 단수를 알려 안내방송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대다수 주민은 오후 1시께가 돼서야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들도 연락을 받지 못한 곳이 많았고, 그나마 연락을 받은 곳도 낮 12시30분께가 돼서야 팩스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구미의 한 기업체 관계자는 “낮 12시37분에야 구미시로부터 회사로 단수 사실을 알리는 팩스가 왔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구미상공회의소가 개최한 기업인 긴급대책회의에서도 “시나 수자원공사측이 단수통보를 제때 해주지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정일기자 on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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