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자신이 건립한 축구전용구장 스틸야드 방문
경기 관전하며 감회에 젖어 유소년축구클럽 관심 표명도
포항 스틸야드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박태준(85) 포스코 명예회장이 15일 최영만 전 포항시의회의장 등 지인들과 함께 포항과 전북경기를 관전했다.
1973년 국내 최초 실업팀인 포철 축구단을 창단하고 국내 최초 전용구장 준공, 국내 최초 클럽하우스 건립 등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쏟은 박 명예회장이지만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관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회택(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정남(69)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등 유명 축구인들이 특별한 포항 나들이에 나선 박 명예회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박 명예회장은 1990년 자신의 손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은 축구전용구장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그는 김태만 포항 사장의 설명으로 과거 포철 축구단 창단, 포항전용구장 건립,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을 둘러봤고, 특히 유소년축구클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명예회장은 접견실에서 좌우에 마주한 60대 후반의 이 부회장과 김 부회장을 향해 “지금도 축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젊어 보인다”고 덕담한 뒤 “과거 한국 축구의 공수에서 맹활약한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김태만 사장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시축을 맡아달라고 하자 박 명예회장은 “시축할 힘이 없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