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이사 20여명, 도청 마당 천막 연좌농성 돌입
경북 체육인들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무산에 항의하며 다샛째 단식 농성 중인 김관용 도지사와 끝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도체육회 집행부는 17일 도지사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했다가 되레 김 지사에게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재근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향해 “정부의 지방 홀대가 너무 심하다.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도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목숨 걸고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자극받은 20여명의 체육회 이사들은 이날부터 도청 마당에 천막을 치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체육인들은 지난 15일 도청광장에서 벌인 650만 시·도민 궐기대회 때 200여명이 참여해 정부 규탄에 앞장섰다.
이재근 사무처장은 “(정부의) 명확한 답변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릴레이 연좌농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30만 경북 체육인의 뚝심으로 정의를 세워나가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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