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포항 `칼레의 기적’ 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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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포항 `칼레의 기적’ 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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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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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FA컵 대전 한수원과 32강전
 
스틸야드 베스트 총출격
`아마추어 반란’잠재워 초반부터 기선제압 별러

 
“대전 통쾌하게 꺾었으면…”
 과학벨트 입지선정 무산 경북·대구민 바람도 담아

 
 이변은 없다.
 포항스틸러스가 18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내셔널리그 대전한국수력원자력과 2011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갖는다.
 K리그 1위 포항은 N리그 중위권인 한국수력원자력을 맞아 예상과는 달리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다.
 단판 승부인 만큼 초반부터 확실히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FA컵은 매년 프로팀이 아마팀에 덜미를 잡히는 `아마 반란’이 심심찮게 일어나 방심은 금물이다. K리그 팀들은 이겨도 본전이다.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전력이 앞선 포항이 여유를 부리기보다 정상적인 선수구성을 가져가는 이유다.
 슈바와 신형민을 제외하고 아사모아, 모따, 황진성, 김재성, 김형일, 김광석, 신광훈 등이 총 출동한다. 대전수력원자력에는 고기구, 이태영, 김윤식 등 포항 출신 3인방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K리그에서 밀려난 아픔을 투혼으로 되갚을 태세다. 고기구는 2006, 2007, 2010년 포항에서 뛰었다. 한때 태극마크를 달며 포항의 주포로 활약했다.
 포항 상대가 공교롭게도 대전을 연고로 한 팀이어서 흥미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대전으로 확정되면서 포항 민심이 흉흉하다.
 대전이란 이름만 들어도 포항을 비롯한 경북·대구민들의 기분이 상할 정도다. 축구와 과학벨트가 큰 연관은 없지만 포항이 대전을 시원하게 꺾어줬으면 하는 바람은 한결같다.
 한편 대구는 N리그 강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맞붙는다. 내셔널리그 2위인 미포조선은 포항, 인천 등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상록을 비롯해 다닐로, 알렉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 3연패에 빠진 대구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유일한 챌린저스리그(3부 리그)인 포천시민축구단은 수원삼성과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벌인다. 포천 1년 예산이 수원 선수 1명의 몸값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포천시민구단은 1라운드에서 고려대를 4-1로, 2라운드에서는 동국대를 3-1로 누르고 올라와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프랑스 4부 리그 팀인 칼레는 1999-2000시즌 2부 리그 칸, 릴에 이어 1부 리그 스트라스부르와 전년도 리그 챔피언인 지롱랭 보르도마저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서 낭트에 1-2로 역전패해 아쉽게 우승컵은 놓쳤지만 이후 칼레의 이름은 약체가 강호를 깨뜨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용어가 됐다.
 FA컵 우승팀에겐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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