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참가비가 개인 쌈짓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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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참가비가 개인 쌈짓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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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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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문화원 사무국장 행사비 일부 되받아 써
郡 담당부서 사실 알면서도 쉬쉬…연루 의혹

 
 
 예천문화원 사무국장인 A모씨가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및 공연을 시행하면서 보조시설비 업체로부터 참가비 일부를 되돌려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일부 출연자들의 출연료도 지급한 뒤 식사비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되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삼강주막 상설공연사업 주체인 예천문화원으로부터 공연 보조시설 업무를 맡았던 업체 관계자 K 모씨에 따르면 “지난해 20여회 공연에 참가하면서 1회당 40여만 원의 참가비를 받아 매번 10만 원을 사무국장에게 되돌려 주었다”고 폭로했다. K씨에 따르면 “당시 사무국장 A씨가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일정 돈을 요구해 어쩔수 없이 줄 수밖에 없었다”며 “사무국장에게 개인적으로 주었거나 문화원 간사를 통해서 주기도 했다”며 “자신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다른 참가자도 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무국장 A씨는 공연에 참가했던 출연진 중, 일부 가수들로부터도 출연료를 지급한 뒤, 일정 금액을 식사비 명목으로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A씨가 사무국장의 지위를 이용해 출연진들로부터 공공연히 사례금을 받아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A씨는 문화원으로부터 적지않은 월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각종 문화행사때마다 공연 행사비에서 자신의 인건비로 9만 원~25만 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예천문화원에서는 지난해 1억 원의 예산을 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삼강주막에서 1일 2회 공연으로 총 84회 공연을 해온데다 지난 한 해에만 각종 문화행사 개최비로 군으로부터 3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문화원이 올해 삼강주막 상설공연 업체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업체의 반발로 지난해까지 공연에 참가했던 모 이벤트 업체 관계자의 폭로로 사무국장 A씨가 도마에 오르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편 예천군 담당부서에서도 최근까지 사무국장 A씨의 비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한 듯한 태도를 보여 지역 문화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권용갑기자 ky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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