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5시경 영주1동 골목 공설시장은 제일고 총동창회 회원들로 시끌벅쩍했다.
제일고 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했던 회원 200여명이 동창회 행사와 연계해 지역경제살리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병행하여 벌인 것이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영주제일고 총동창회(회장 김재돈)가 `고향사랑·모교사랑’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전통시장을 찾은 동문들은 고향 장터에서 상인들의 넉넉한 인삼과 정을 덤으로 담아갔고 상인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무더기손님으로 희색이 만면했다.
난전에서 미나리와 산나물을 팔던 `화개댁’(72)할머니는 “종일 있어도 마수도 못할 때가 허다한데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쳐 미나리와 산나물을 모두 팔아 횡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보기에 나섰던 서만석(59’IBS유통 대표)씨는 “고향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시장을 찾았다가 고향의 인심과 상인들의 친절함에 놀랐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고향 장터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재돈 회장은 “출향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형식적인 장보기가 아닌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출향인들과 동문들이 자주 지역을 찾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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