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하나도 없어…세계적 가수 되는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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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하나도 없어…세계적 가수 되는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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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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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청강, 이태권 제치고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우승 영예 안아
 
 심사위원 점수서 뒤졌으나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앞서 승리
“태권이 한테 미안해… 여기까지 함께 해오며 정 많이 오가”
`코리안 드림’평가에 “아직 꿈 이룬 것 아니다”며 자신 다잡아

 
 “믿기지 않습니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 백청강(22·사진)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의외로 담담한 모습이었다.
 그는 27일 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최종 생방송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원의 멘티인 백청강은 이날 `그랜드 파이널’에서 함께 김태원의 지도를 받은 이태권(20)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백청강은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이태권에 뒤졌지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이태권을 앞서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태권이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동생을 이기고 1등을 했다는 게 오디션 프로에서 어쩔 수 없는 경쟁이지만 같이 해왔고 같이 먹고 놀고 연습도 같이 하면서 정이 많이 오갔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스스로는 오늘 무대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리허설 때보다 못한 거 같다. 리허설 때는 관중이 없어서 편하게 했는데 관중이 환호해주니 흥분돼서 음도 불안해졌다”며 “솔직히 오늘 최선을 다했는데 만족은 안 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백청강은 중국 연변 출신이란 점 때문에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투먼시 제5중학교를 나와 팝현대음악학원을졸업했고, 연변TV 전국 청소년 콩쿠르 오디션 1등, 제1회 청소년 신인가요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중국 오디션을 통해 `위대한 탄생’에 합류한 그는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 후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그는 “시청자들이 왜 좋아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예전에 게릴라 콘서트할 때 팬분들이 웃을 때 귀엽다고 했는데 귀엽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연변 출신으로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 것에 대해 그는 “아직 꿈을 이룬 것은 아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오디션을 발판으로 가수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꿈을 이뤘다고는 아직 생각 안 한다. 이후에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그러면서도 “중국 동포들에게는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가수의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룰 때까지 피땀을 흘리며 열심히 하면 그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션곡과는 별도로 멘토 김태원이 자신을 위해 만든 곡 `이별이 별이되나봐’를 불렀다. 김태원은 백청강에게 곡을 주며 백청강의 단점으로 지적되온 비음을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백청강은 “드디어 나만의 노래를 불러서 울컥했다”며 “김태원 선생님께서 곡을 줄 때는 잘 몰랐는데 생방송 무대에 올라가니까 이게 정말 나의 곡이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울컥했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원 등 3억원과 부상으로 준대형 승용차를 차지하게 됐다.
 어린 나이부터 돈을 벌러 한국에 간 아버지와 따로 떨어져 지낸 그는 “성공한 가수가 되면 소원은 하나”라며 “중국, 한국, 미국 어디든 부모님과 같이 살 수만 있으면 된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그렇지만 가수로서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꿈을 가지려면 크게 가져야 합니다. 마이클 잭슨처럼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하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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