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행선 6시간 막혀…휴일 관광객 고통
12일 오전 7시59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앞 고속도로에서 25t탱크로리가 방호벽을 들이벋고 오른쪽으로 전복, 탱크에 실려 있던 벙커C유 3만ℓ가 전량 유출돼 농로로 흘러들어 인접 벼논을 뒤덮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이모(51)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같이 타고 있던 이씨의 아내 남모(46)씨가 다쳐 인근 울산지역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가 쏟아진 벙커C유로 뒤덮여 차량통행이 막히자 울주군 공무원과 소방관, 한국도로공사 직원 등 60여명이 긴급 동원돼 흡착포와 모래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이는 사태를 빚었다.
벙커C유가 유출된 이곳지역은 100여 가구가 벼농사를 짓고 있는 데 기름이 농로를 타고흘러 벼논을 뒤덮어 올해 쌀농사 실농과 더불어 농토 전체가 오염돼 피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사고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오후 1시까지 5시간 넘게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혼란을 빚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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