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생각을 읽게하는 음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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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생각을 읽게하는 음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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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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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전시
 
제8회`LOV-로브’회원전
독자적 조형어법 의존
군더더기 없는 주제 표현

 
 
 정미령 作 `누드 크로키’
 
 
 올해로 여덟 번째 맞이하게 된 `LOV-로브’ 회원전이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마련된다.
 로브전은 단순한 누드 크로키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보다 회화성이 가미돼 작가들의 창의성에 보다 비중을 부여한 단체이다.
 일반적인 인체 묘사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관된 체계와 표준화를 거부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특히 이들은 자유로운 화법을 구사하는데 있어 재료의 선택과 다루는 기술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명 `일품화(逸品畵)’의 한 장르를 구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품화는 전통 동양화에서 형상이나 어떤 화법에도 구애받지 않으면서 회화의 뜻을 거침없는 필력으로 화면 위에 쏟아 내듯 그리는 것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해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형식과 틀을 거부한 로브 회원들은 `화가의 생각을 읽게 하는 음률’이 담겨져 있는 드로잉 작품을 화가의 최소한의 몸짓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화가의 창의적 발상과 작가적 의지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드로잉은 좀 더 `자유롭게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대상을 묘사하는 과정은 물론 무형의 비구상적인 요소의 표현까지 망라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에 접근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만 그리려는 작업 의지에 전적으로 내맡겨 시각적 외견보다 단순화되고 요약된 표현에서 기법의 제약이나 간섭받음 없이 독자적인 조형어법에 의존하고자 한 것을 엿 볼 수 있다. 문의 010-9371-0201.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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