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장 압수물품 둘 곳없어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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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장 압수물품 둘 곳없어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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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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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오락기 1420대·컴퓨터 5959대 압수
직원 숙소도 `창고 전락’…보관장소 확보 `비상’

 
경찰과 행정기관이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에 따른 압수물품 보관 창고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사행성 게임장 집중 단속기간인 지난 7월 5일~지난달 28일까지 사행성 오락실과 PC 도박장 608곳을 적발, 1420대의 오락기와 5929대의 컴퓨터를 압수했다.
 일선 경찰서는 이들 게임기를 자체 창고 뿐만 아니라 주취자 안정실, 직원 숙소, 관할 지구대 등을 최대한 활용해 보관해 오고 있다.
 또한 관할 기초단체에 보관장소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 압수물품을 일선 시·군청 창고 및 임대 컨테이너 창고 등지에 임시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면서 내년 4월까지 집중 단속기간을 연장, 단속 강화에 따른 압수물품 증가로 보관 창고가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
 포항 남·북부경찰서의 경우 압수한 1500여 대의 사행성 게임기를 경찰서 및 관할 구청 창고 외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지에 분산 보관했으나 보관 창고가 포화상태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과정에서 증거물로 압수한 게임기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 단속을 못하겠다는 볼멘소리마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경찰은 압수한 물품을 폐기 또는 공매 등을 하려면 검찰 지휘를 받아야 하나, 수사 또는 재판이 지연되거나 진행 중이라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내년 4월말까지 경찰과 자치단체의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합동단속이 예정돼 있어 압수물품 보관문제가 난제로 남아 있다”면서 “현재로선 뾰족한 방법이 없어 일선 경찰서별로 지자체에 협조를 구하는 등 처리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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