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대구취수원의 구미이전 사업이 경제성 없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대구시의회 이동희 부의장과 건설환경위원회 양명모 위원장, 대구시 관계자 등 15명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회를 잇따라 찾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취수원 이전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시의원들은 중앙 부처를 방문해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맑은 물 공급을 염원하고 있는 대구시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취수원 이전을 갈망하는 시민의 뜻을 전달키로 했다.
또 취수원 이전사업은 경제성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국가 책무란 점을 강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시의원들은 작년 7월 예비타당조사 중간발표에서 B/C(비용편익분석)가 1.09로 나왔는데 최종 결과가 0.86으로 낮아진 것에 대한 KDI의 명쾌한 설명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양 위원장은 “대구시민은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산업단지 역할을 감안해 지금까지 인내해 왔는데 공단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먹는 물은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돼 취수원 이전사업이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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