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벼를 활용, 예천군 회룡포 논에 그려놓은 전통민속놀이 `휘모리’ 그림이 벼가 성장하면서 멋진 모습을 드러냈다.
일명 `논아트’ 기법으로 조성된 휘몰이 그림은 농촌진흥청이 올봄 논을 캔버스 삼아 그림과 문구를 먼저 새긴 뒤 색이 서로 다른 색깔벼를 옮겨 심어 벼가 자라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도록 한 것이다. 이곳 전통민속 휘모리 그림은 가로 160m, 세로 100m로 논에 황색벼, 자주색벼, 녹색벼(일품벼), 녹색벼+자주색벼를 서로 다른 비율로 섞어 심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농진청은 지난 2007년 `논아트’를 특허출원했고 해마다 경남 밀양시 상동면 철로변 들판에 다양한 그림과 글자를 새겨 우리 농업과 우리 쌀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홍보 효과가 탁월해 지금까지 포항시 등 전국 34개 지자체와 산업체에 기술 이전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룡포 논에 그려놓은 `휘모리’ 그림은 수확 직전인 10월 중순까지 볼 수 있으며 특히 논 맞은편 산에 있는 장안사 회룡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더욱 선명하게 볼 수있다.
농진청 기능성작물부 이종기 부장은 “장안사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 관광시설과 연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논에 휘모리 그림을 만들었다”며 “지역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갑기자 ky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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