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국군체육부대서`검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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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국군체육부대서`검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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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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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호계면 견탄리에 건립중인 국군체육부대 상무공원건립예정지에서 검은색의 물이 흘러나와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상무공원 건립 예정지에…폐석탄 성토작업 원인
100m전방 식수원 영강천 유입 우려…주민 불안 
 


 국군체육부대가 건립중인 문경시호계면 견탄리 인근 도랑 곳곳에 최근 정체불명의 검은 물이 흘러내려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곳은 체육부대 내 상무공원건립예정지로 폐석탄이 쌓여 있는 것을 바로 밑 연병장 3만3000여㎡(1만여평)에 성토를 하고 위에는 흙으로 덮으면서 발단이 됐다.
 인근70여세대 200여명의 주민들은 평생 동안 살아도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맑았는데 최근 부대내 성토작업으로 인해 검은 물이 내려오고 있다면서 부대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는 등 단체행동도 서슴지 않을 태세다.
 지난16일 지역구시의원을 동행한 주민들은 공사현장관계자를 찾아 폐석탄 수 만톤을 매립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사관계자는 약3000t을 매립했다고 나서 서로 간 엄청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폐석탄을 검사하는 기관에 의뢰해서 무해하다는 관계자의 말에도 어떻게 폐석탄에서 나오는 검은 물이 무해한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주민은 공사관계자가 폐석탄을 검사기관에 의뢰한 후 무해한다는 판정도 믿지를 못하거니와 검사에 보낸 시료가 우리가 원한 폐석탄인지 의혹이 있고 검은 물이 흘러나오는 데에 대한 규명과 수질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검은 물은 부대 내 폐석탄으로 성토작업하면서 흙속에 파묻혀 비만 오면 침출수로 스며들어 마을을 거쳐 흘러가고 있다. 더구나 마을을 거친 검은 물은 100여미터 전방에 있는 지방2급 하천인 영강천으로 유입되고 있어 더욱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렇게 영강천 상류로부터 유입된 침출수는 문경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연결돼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주민 김모씨(74여)는“70평생 마을로 흐르는 물로 식수나 빨래를 할 정도로깨끗했던 물이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검은물이 내려와 이제는 못쓰게 됐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지난4~5월에 공사를 했는데 민원은 지금 발생했다”며“면밀히 검토해서 주민들이 피해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군체육부대는 문경시호계면 견탄리 일원에 건립 중으로 면적 148만㎡에 사업비 3907억원으로 2009년7월 착공 2012년12월 준공 예정이다.
 시행청은 국방부 한국토지공사 시공은 대림산업(주)컨소시움 으로 진행되고 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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