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우로 고추 탄저병 2배이상 ↑…확산방지 시급
올해 들어 긴 장마와 잦은 비로 일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추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지역에 내린 강우량이 649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0mm보다 299mm나 더 많아 농작물들의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
실제로 잦은 비에 의해 적기에 약제 방제가 되지 않은 고추밭에서는 평년의 경우 고추가 탄저병에 걸리는 정도는 5% 이하 수준이지만 금년의 경우 2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년보다 탄저병이 두 배 이상 더 발생했고 습해의 영향을 받아 바이러스 병의 발생도 많은 상황이다.
또 고추 정식 후 초기에는 발생이 적었던 담배나방의 경우도 2화기가 되면서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고추 탄저병과 더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강과 딸기 등의 작물도 뿌리 썩음병과 잎집 썩음병이 크게 확산될 조짐이어서 농작물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이 절실한 실정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탄저병의 경우 지금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8월 중·하순 이후 개화·결실되는 과실로 전염되므로 지금이 중요한 방제 시기”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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