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가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닷새 앞두고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연맹 산하의 분과위원회별 업무 현황과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종목별 스타트 리스트를 결정하는 등 대회 준비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선거도 열리는 데 국내 육상인 중에는 박정기(76) 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황영조(41)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 등이 출마한 상태여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중공업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거쳐 1985년 대한육상연맹 회장을 맡았던 박전 회장은 IAAF 집행위원 6선에 도전하다.
박 전 회장은 1991년부터 5차례 연속으로 IAAF 집행위원으로 뽑혀 이번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에 힘을 보태는 등 육상은 물론 한국의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에 이바지했다. 또 황 위원장은 크로스컨트리 분과위원 선거에 나선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 위원장은 후진 양성에 주력하다가 이번 기회에 국제 스포츠계 입성을 노린다.
이밖에 여자 창던지기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쌓았던 이영선 전 육상연맹 기술위원과 전두안 전 기술위원장이 각각 여성 분과위원과 경보 분과위원에 도전한다. 김병진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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