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신종대 신임 검사장은 22일 “검찰은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직접 수사보다는 수사지휘에 많은 노력과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신임 검사장은 이날 오전 대구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국민의 인권침해를 줄이려는데 그 출발점이 있는 만큼 직접 수사는 꼭 필요한 부분에서 제한적이고 모범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인권을 침해하는 성격도 있는 만큼 수사나 수사의 지휘는 합리적이고 적법한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수사의 지체나 오판은 국민의 고통과 불편, 억울함으로 이어지는 만큼 편견이나 선입관, 법률만능주의에 좌우되지 않고 국민의 상식과 순리에 맞게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검사장은 “범죄 양상이 다양화되는 시대환경에 맞게 검찰은 형사법 지식이나 반복적 조사경험보다는 수사와 업무 방식을 창의적으로 개선하고 자신의 임무에 대한 능력 개발을 위해 최대의 노력과 함께 시비나 오해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사법시험 23회 출신인 신 검사장은 서울대를 나와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를 거쳐 춘천지검 검사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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