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모따 앞세워 최대 위기 모면 모색
선택의 여지가 없다. FA컵도, 컵대회도 물건너 갔다. 이제는 K리그 6강에 드는 길 뿐이다.
포항스틸러스가 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난적’ 경남FC와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4일 FA컵 4강 원정경기에서 성남일화에 0-3으로 완패한 충격이 큰 포항이다.
전북현대전 1-3 패배에 이어 2연패로 착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다.
포항은 현재 11승7무4패(승점 40)으로 2위, 경남은 9승5무8패(승점 32)로 8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을 꺾고 승점 3을 챙겨야 2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이 6연승을 구가하며 11승6무5패(승점 39)로 포항을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포항이 경남을 꺾지 못하면 3위 추락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이 안방에서 최하위 강원FC와 상대하기 때문이다. 꼴찌 강원이 서울을 상대하기엔 모든 것이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통산전적에서 포항이 경남에 강하다는 사실이다. 포항은 경남과 통산 14차례 맞대결을 펼쳐 10승2무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홈 경기에서 경남을 상대로 통산 4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포항은 경남을 2-1, 3-2로 물리쳤다. 하지만 1점차 승리여서 방심은 금물이다.
포항은 `경남킬러’ 모따가 선봉으로 나선다. 모따는 최근 세차례 경남과의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전 3연승을 이끌었다.
모따는 지난 6월 K리그 경남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 1도움의 `원맨쇼’ 활약을 펼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성남전을 치른 후 2일 만에 경남과 경기를 가져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며 “2연패 위기 탈출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경남전이 최대 위기다.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한 기로라고 생각한다”며 “고민을 하고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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