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배후단지 외국기업 속속진출 개발 활기
일본 중견기업 이비덴(주)이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2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의 인조흑연을 생산한다.
이비덴사의 포항 투자와 관련, 경북도와 포항시는 1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공원식 정무부지사, 박승호 시장, 다케나카 히로키 이비덴(주) 사장과 3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비덴사는 그라파이트분야의 고도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150억엔을 투자해 인조흑연생산공장을 건립해 가동한다.
이 회사는 인조흑연을 2014년 715억원어치를 생산하고 연차적으로 증산해 연간 800억원의 생산목표를 세웠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인조흑연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태양전지, 반도체 등 관련 부품의 핵심기술 이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은 지난해 중국 제조업체 장쑤화청사의 첫 투자에 이어 이번 일본의 유력기업인 이비덴사가 입주하게되면서 영일신항만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일본기업의 진출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일본 기후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비덴사는 세계 15개국가에 39개 회사(종업원 1만 6000명)를 두고 주력사업은 세라믹과 전자관련 사업으로 특수탄소(흑연), 자동차 배기 부품, 전자부품 기판, 프린트 배선판 등을 생산, 연매출 3000억엔 규모의 일본 중견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비덴의 포항 투자와 관련, 경북도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국내외기업의 입지 마련에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며 “포항과 구미에 외국인투자지역을 확대하고 경산, 김천, 영천 등지의 기업유치 또한 다변화해 경북의 균형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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