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본격 생존경쟁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권을 노리는 태극전사 `캡틴’ 박주영(26·아스널·사진)이 국내 최고의 `아랍에미리트(UAE) 킬러’로서 힘찬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6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한국시간 11일 오후 9시45분)이 펼쳐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도착해 팀 훈련에 나섰다.
박주영의 합류로 이근호(감바 오사카)-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구자철(볼프스부르크)-서정진(전북)으로 구성된 대표팀 공격라인의 본격적인 생존경쟁도 시작됐다.
지난 8월 말 극적으로 아스널(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새 둥지를 찾는 과정에서 훈련 부족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해 마음 고생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아스널 이적이 확정되자 박주영의 골 감각도 되살아났다.
박주영은 지난 9월2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6-0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더니 연이은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2차전(1-1무)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지난달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2-2무)에서도 혼자서 2골을 책임졌다.
더불어 지난달 11일 UAE와 3차 예선 3차전(2-1승)에서도 득점에 성공,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득점(7골)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폴란드전이 교체선수가 많아 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박주영은 이번 UAE전을 통해 A매치 4경기이자 대표팀 경기로는 5경기 연속골 사냥에 도전하게 된다.
더불어 박주영이 이번 UAE전에서 골을 넣으면 역대 처음으로 UAE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넣는 겹경사도 누리게 된다.
지난 2009년 6월6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통해 UAE와의 첫 대결에 나서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지난달 11일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에서 UAE전에 두 번째로 나서 또 골맛을 봤다.
역대 UAE전에서 지금까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대표선수는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박주영 단 2명뿐이다. 박주영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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