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radar)라는 말은 1940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radio detection and ranging을 줄인말이다. 전파탐지와 거리측정을 뜻한다. 높은 주파수의 전파(마이크로파)를 발사해 물체에서 되돌아오는 것을 탐지,물체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레이더의 원리는 1888년 독일의 하인리히 헤르츠가 찾아낸 이래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전후 레이더 기술은 평화분야에도 쓰이기 시작했다. 항해하는 선박, 상업용 항공기에도 설치돼있다. 어제 개소식을 가진 소백산 강우레이더도 그 하나다. 이 레이더는 반경 100㎞이내의 강우현상을 2.5분 주기로 관측한다. 보통 빗방울 크기는 1㎜쯤 된다. 장대비가 쏟아져내리면 빗방울 직경은 3㎜로 커진다. 그러나 아무리 커도 빗방울의 지름이 1㎝가 넘는 것은 없다고 한다. 너무 크면 공기저항을 받아 갈라지는 현상 때문이다.소백산 레이더는 빗방울 크기를 계산하는 기능을 갖췄다. 최첨단 시설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이 레이더 이전에도 레이더 관측을 해왔다. 중요한 것은 소백산 강우레이더는 이미 써온 레이더보다도 강우 관측 정확도를 10%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폭탄 피해를 몇 갑절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용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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