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주민 염원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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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가 주민 염원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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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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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면민, 화력발전소 무산 반발 집회…시의원 6명 화형식 가져
“반대 결의안 재검토하라, 철회시까지 무기한 투쟁”
 
 
복합화력발전소 유치 반대 결의안 철회를 요구하는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이 지난 18일 포항시의회 앞에서 유치를 반대한 시의원들의 화형식을 열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복합화력발전소 유치에 적극 나섰던 포항시 남구 장기면민들이 최근 포항시의회의 발전소 유치반대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포항복합화력발전소 장기면유치추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장기면민 400여 명은 지난 18일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화력발전소 유치라는 주민 열망을 저버린 시의회는 유치반대 결의안을 철회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장기면민들은 또 “화력발전소는 환경문제가 아니라 생존권의 문제다”며 “시의회는 장기면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반대결의안을 즉각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장기면민들은 이어 “시의회가 화력발전소 유치반대를 철회하고 발전소 유치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집단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장기면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화력발전소 유치에 적극 반대 입장을 표명한 시의원 6명에 대한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장기면민들은 화형식을 통해 “화력발전소 유치반대에 주도적으로 나선 몇몇 시의원들은 허위사실로 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민의를 저버리고 장기면민들을 충격과 절망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장기면민들은 이와 함께 화력발전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배포하고 전화 홍보를 하는 등 무기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는 7조6000억 원이 투자되는 유연탄과 LNG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다 지난 달 말 시의회가 어업 및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를 포기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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