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국회 등원해야 할지… 민주 속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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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국회 등원해야 할지… 민주 속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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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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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야5당, 시민단체 회원 등이 3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한미FTA 날치기 무효화 5000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일정 전면중단 선언 후
한미FTA 무효화 투쟁 나서
당 안팎서 등원압박 여론
일각 “원내 지도부 대화 재개”

 
 국회 등원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 기류가 복잡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 이후 국회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비준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서 등원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예산안 심사를 중단한 채 민주당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고 예산안 처리를 외면한다는 비판적 여론도 무시하기 쉽지 않다.
 당 지도부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즉각적 재협상, 강행처리 당사자들의 책임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조건으로 내걸고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등원론은 의원총회에서도 전혀나온 바 없다”며 “우리는 오로지 한미FTA 무효화 투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를 만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장외투쟁과 원내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이 다음달 1일부터 자유선진당과 함께 예산심사를 재개키로 한 것도 부담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낮에는 국회에서 일하고 밤에는 광화문에 나가자”며 `주국야광(晝國夜光)’을 주장한 뒤 “국회가 야당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데다 내년 복지·민생 예산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산만은 병행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 심사에 당장 합류하지 않더라도 원내 지도부 차원의 대화만큼은 재개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예산안 처리는 예결위가 아닌 원내 지도부 간 해결할 문제”라며 “이제는 원내 지도부 간 대화를 시작할 여건이 만들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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