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하락 속 소형아파트 나홀로 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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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하락 속 소형아파트 나홀로 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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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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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형아파트 1.04% ↑ 중형 0.4% 대형 1.47% ↓
공급부족·전세난 회피수요, 1~2인 가구 증가 등 맞물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소형 아파트는 `나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114의 2011년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전체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은 2010년 말보다 1.0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85㎡의 중형 아파트는 0.40%,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는 1.47% 각각 떨어졌다는 점에서 소형 아파트만 유일하게 선전한 셈이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경기도 지역이 주도했다.
 경기도의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1년 사이 2.63%나 올라 서울(-0.01%)과 인천(-1.40%)의 가격 내림폭을 메우고도 남았다.
 서울과 인천은 소형 아파트마저 다소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그나마 중형(서울-0.53%, 인천 -2.11%)과 대형(서울 -1.38%, 인천 -3.40%)보다는 훨씬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현재 수도권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말 대비 1.8%, 중형 아파트는 0.3% 각각 올랐고 대형 아파트는 1.4% 떨어졌다.
 경기도 소형 아파트가 3.7%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서울에서도 대형과 중형이1.5%, 0.3% 각각 하락한 반면 소형은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면적이 작은 아파트만 불황에도 굳게 버틴 이유는 공급 부족과 전세난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2000년대 수도권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자 건설사들이 더욱 큰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앞다퉈 짓느라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부족해졌다는 진단이다.
 또 전세난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주로 경기 지역의 저렴한 아파트를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이 예전보다 두터워진 상태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팀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소형 아파트는 그렇지 않다”며 “전세난 회피 수요, 소형 아파트 공급부족, 1~2인 가구의 증가 등이 맞물려 소형 아파트 가격을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실제 거주할 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소형 아파트의 우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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